
32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거치며 조별리그와 16강 토너먼트를 거친 끝 마지막 대결의 장소에는 T1의 '오펠' 강준호와 젠지의 '원더08' 고원재가 자리했다. 결승전 역시 '방패와 창'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선수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우뚝 설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4강전까지 랭킹 1위를 기록한 '원더08' 고원재는 승률은 68.75%로 다소 떨어지지만 평균 득점 3.19점에 평균 실점 2.06, 공격 성공률 47.66%로 가장 강력한 '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 최다 발생 시간은 전반 후반에 해당하는 30~45분이며 최다 득점 유형으로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의 득점이 82.35%를 점하고 있다.
반면 2위 '오펠' 강준호는 평균 득점 2.07, 평균 실점 2.2, 공격 성공률 47.66%로 '원더08' 고원재에 비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승률 만큼은 73.33%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를 뽐내고 있다.

11승 4패를 기록 중인 강준호의 총 득점은 31점, 총 실점은 33점이며, 공격 성공률은 31.63%, 드리블 성공률은 93.25%, 패스 성공률은 95.42%, 점유율은 55%로 나타났다. 특징으로는 오프사이드가 2회로 고원재의 6회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득점 최다 발생 시간은 후반 중반에 해당하는 60~75분이며 최다 득점 유형은 역시 페널티 지역 안에서의 골이 74.19%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두 선수는 이번 시즌 FTB와 FSL에서 단 한 차례도 맞붙은 적이 없어 이번 결승전이 첫 대결이다. 고원재는 T1의 '호석' 최호석에 2차례 승리했으며, 강준호는 젠지 선수들과의 경기가 전혀 없었기에 이번 결승전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방패와 창'의 대결로 예상되는 이번 결승전서 과연 누가 상대를 압도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지켜보는 것 역시 큰 재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펠' 강준호는 "풀 세트를 예상하고 다양한 전략을 준비해 마지막 승리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으며 '원더08' 고원재는 "수비 쪽에서 까다로운 부분이 있지만 3-0으로 완승을 거두겠다"라고 맞받아쳤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