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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챔피언십] 퍼제, 3대1로 악마 무찌르고 우승 자격 입증

서삼광 기자

2025-12-13 20:34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 최종 우승을 차지한 퍼제.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 최종 우승을 차지한 퍼제.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
▶악마 1 대 3 퍼제
1세트 악마 6 <백 어스> 5 퍼제
2세트 악마 5 <이탈리아> 6 퍼제
3세트 악마 4 <제3보급창고> 6 퍼제
4세트 악마 1 <프로방스> 6 퍼제

패자조에서 본선을 시작한 퍼제가 무결점 우승을 노리던 악마를 쓰러뜨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금 3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퍼제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최종 우승을 달성했다.

퍼제는 이번 시즌을 불리하게 시작했다. 본선 첫 경기에서 핀프에게 패배해 패자조로 떨어졌다. 하지만 결승 진출전에서 다시 만난 핀프를 3대1로 잡아냈고, 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내준 뒤 나머지 세트를 모두 승리하는 괴력을 뽐내며 우승팀의 자격을 입증했다.

1세트는 악마의 차지였다. '백 어스' 맵 중앙을 순조롭게 차지하며 수비의 이점을 살린 전략으로 초반 상대 퍼제를 압도했다. 이에 3라운드까지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노련한 경기 운영을 과시했다. 상대 퍼제 역시 우승을 향한 집념으로 집중력을 끌어 올리며 반격에 성공하는 듯했다. 결국 1세트부터 점수 쟁탈전 양상을 보인 승부는 골든 라운드로 승부가 가려졌다.

골든 라운드를 마무리한 건 이원상의 희생이다. 그는 상대 퍼제의 마지막 주자인 김두리와 치열한 근접전을 펼치며 체력을 갉아냈다. 덕분에 마지막 주자가 된 임건우가 마무리에 성공하며 결승전 첫 세트 스코어를 챙길 수 있었다.

세트 스코어를 내준 퍼제가 선택한 맵은 이탈리아였다. 결승 진출전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한 맵인 만큼, 세트 스코어를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였다. 실제로 퍼제의 선택은 1라운드 승리로 이어졌고, 마지막 골든 라운드까지 가는 힘든 승부 끝에 악마를 상대로 대회 첫 세트 스코어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세트 퍼제를 이끈 건 김두리였다. 라운드 스코어가 뒤처진 6라운드에서 김두리는 노련한 사격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데 이어, 7라운드에서 건물을 차지한 상대 진영에 수류탄을 꽂아 넣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상대 악마도 곡동현이 수류탄과 과감한 침투로 반격을 꾀하며 승부를 골든 라운드까지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2세트 골든 라운드도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퍼제는 플래시 뱅을 이용한 진입 타이밍 확보를 노렸다. 이 시도는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상대의 시선을 끄는 효과로 이어졌다. 템포가 빨라지자 퍼제의 플레이가 살아났다. 전투가 교차하는 순간에 계속 이득을 챙겼고, 마지막 순간 폭탄 설치로 상대 이원상을 끌어낸 뒤 처치하는 데 성공하며 악마에게 첫 세트 패배를 선물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팀장 김두리는 대회 MVP를 수상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팀장 김두리는 대회 MVP를 수상했다.
3세트도 치열한 점수 쟁탈전이 이어졌다. 악마는 에이스 이원상의 철벽같은 수비로 라운드 스코어를 획득했고, 퍼제는 감각적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시킨 김두리의 활약이 평행선을 그렸다. 결국 전반전은 제3보급창고의 짧은 골목을 지켜낸 악마가 라운드 스코어 3대2의 근소한 우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상대 퍼제가 총기 사용 규정 위반으로 패널티를 받아 후반전 시작 스코어는 4대2가 됐다.

갑자스러운 악재에도 퍼제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두리와 이정환 콤비가 활약하며 실수는 상관없다는 듯 활약했다. 7라운드를 가볍게 승리한 데 이어, 8라운드 B진입로로 우회하는 전략을 깔끔하게 적중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에 이어진 라운드에서 박윤석의 수류탄 투척이 상대 악마의 수비 진영 한가운데 떨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한 뒤 기세를 몰아 세트 스코어까지 챙기면서 악마에게 비수를 꽂았다.

퍼제는 4세트 프로방스에서도 라운드 스코어를 먼저 챙기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진입로를 지키는 상대의 압박을 흘려넘기면서 킬 교환에 성공했고, 마지막 김두리의 마무리와 폭탄 해제까지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진 세트에서 상대 임건우의 저지에 말리는 듯했지만, 이경우의 마무리로 라운드 연승을 이어갔다.

분위기를 탄 박윤석과 박재관도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3라운드 상대 진격을 막는 한 축을 담당해 순식간에 3킬을 달성했다. 생존에는 실패했지만, 팀에 큰 이득을 안긴 플레이였다.

라운드 스코어를 쓸어담은 퍼제의 진격은 멈추지 않았다. 상대 악마가 흔들리는 사이 빠른 속도로 진격하며 재정비의 시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한 라운드를 내주기는 했지만, 마지막이 된 7라운드 다시 집중력과 개인기를 앞세운 플레이로 우승컵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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