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6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결승전에서 BNK 피어엑스의 '노이즈' 노영진이 젠시티의 '원더08' 고원재에 세트 스코어 4-1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결승전은 노영진의 철저한 심리전과 분석이 빛을 발한 무대였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최근 고원재가 7대 3으로 우세했으나, 노영진은 "오늘만큼은 5대 5라고 항상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특히 지난해 이맘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던 아픔을 원동력 삼아 피나는 노력을 거듭한 것이 1년 만의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지난 '찬' 박찬화 전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실수를 이끌어내는 전략을 써온 것을 결승전에도 이어간 것과 관련해 "고원재 선수가 뒤에서 빌드업해 플레이를 만드는 스타일을 선호해 강하게 압박하면 분명히 실수할 것이라 확신했다"라고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원더 선수의 감정을 경기에 내뿜게 만들어 유리하게 가져가고자 노력했고, 상대가 제가 유도한 대로 실수하는 것을 보고 저는 긴장이 풀리면서 플레이가 원하는 대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원재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 이외에도 다양한 팀으로 강력한 선수진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 본인에게 유리한 레알 마드리드 자원들을 우선적으로 확보한 전략이 주효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진행 중에는 첫 세트의 승리 이후 2세트 난타전 상황 속 수비 실책으로 한 세트를 내주기도 했으나, 3세트 전 코치진의 세밀한 피드백을 통해 흐름을 다잡았다. 이후 4세트에서 6-1 대승을 거두며 상대의 멘탈을 흔든 노영진은 "4세트를 크게 잡으면서 다음 세트에는 무조건 승리할 것이라 생각했고, 5세트 벨링엄의 골이 터지는 순간 우승을 확신했다"라고 승리를 실감한 순간을 이야기했다. 승리의 열쇠가 된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서는 "고원재 선수의 코너킥 수비진에 키 작은 선수가 많아 굴리트와 스탐을 활용해 철저히 준비했으며, 프리킥의 경우 연습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운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분위기가 바뀐 분기점으로 패배하던 상황으로 '곽' 곽준혁과의 경기를 꼽은 노영진은 "곽준혁 선수에게 1:3으로 지고 있던 5세트를 6:3으로 역전해 승리한 것이 이번 시즌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라고 밝혔다. 그 이후 어떤 경기든 차분하기만 하면 자신의 실력으로 이기지 못할 선수가 없다는 확신이 생겼다는 것.
한편 다음 목표로 "국제 대회 진출"을 꼽은 노영진은 "그동안 숙소에서 잠을 설쳐 무리가 갔던 눈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비시즌 동안 안과 치료를 병행하며 본격적인 건강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향후 일정을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개인 방송이나 메시지로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 경기를 챙겨보며 응원해 주시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잊지 않은 노영진은 "한 번의 우승으로 끝나는 선수가 아니라 두 번, 세 번 더 우승하여 꾸준히 정상에 서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