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열린 8강 첫 두 경기에서는 테란 선수들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로토스가 전멸한 가운데 테란과 저그의 대결로 압축된 8강에서 두 차례 테저전이 펼쳐졌고, 모두 테란이 승리를 가져갔다.
2경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져 '라이트' 이재호는 '에포트' 김정우에게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2세트 위기를 넘기며 기회를 만든 이재호는 3세트부터 병력의 우위를 앞세워 김정우의 저그 병력을 압도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로써 유영진과 이재호가 4강에 진출하면서 테테전 한 자리가 먼저 완성됐으며, 이제 시선은 이번주에 열리는 두 경기로 향한다.
두 선수는 16강 조 편성 과정에서도 같은 조가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박상현이 위치 교체 권한을 사용해 이제동을 B조로 이동시키며 맞대결이 8강까지 미뤄졌다. 디펜딩 챔피언의 경기라는 점과 8강전 유일한 저그 동족전이라는 점에서 다른 경기들 이상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어 29일에는 '레타' 신상문과 '소울키' 김민철의 8강 4경기가 열린다. 테란 신상문과 저그 김민철의 대결인 만큼 승부 결과에 따라 4강의 종족 구도도 달라진다. 신상문이 김민철을 꺾으면 유영진·이재호·신상문까지 테란 3명이 4강에 자리하고 저그는 1명만 남는다. 반대로 김민철이 승리하면 테란 2명과 저그 2명이 4강을 구성하게 된다.
유영진과 이재호가 먼저 테테전 대진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두 8강 경기가 시즌22 4강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됐다. 이제동이 박상현의 3연속 우승을 저지할 수 있을지, 신상문과 김민철 중 누가 마지막 4강 자리를 차지할지에 따라 시즌22 4강의 종족 구도도 결정될 전망이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