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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 결승 예고] 정명훈 "바둑과 관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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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1 13:30

SK텔레콤 정명훈은 바둑에 조예가 깊다.

어렸을 때 집중력을 개발하겠다는 부모님의 선택으로 기원에 다니면서 바둑을 배운 정명훈은 아마 1단 자격을 갖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바둑을 두기 시작한 정명훈은 3년이 지난 5학년 때 아마 1단 자격을 획득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동네에서 '바둑 좀 두는' 아이로 유명했다고. 아마 1단은 꽤나 높은 급수. 아마추어의 경우 18급부터 시작해 1급까지 따낸 뒤 1단이 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로 따지면 중수 이상의 실력이다.
정명훈은 바투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에서 바둑과의 관계를 직접 표현한 적도 있다. 조지명식 장소로 들어가면서 정명훈은 “어렸을 때 바둑을 배워 어느 정도 실력을 갖췄다. 게다가 이번 대회 스폰서가 바둑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바투’이기 때문에 바둑과 연관성이 있다”면서 “바둑을 둘 줄 아는 내가 우승한다면 스폰서에게도 큰 이익이 될 것”이라 말했다.

정명훈은 실제로 바투 게임을 해본 적이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위너스 리그를 마치고 이번 스타리그 결승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식히기 위해 몇 판 둔 적이 있다는 정명훈은 성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재미있는 게임”이라 평했다.

바둑, 바투 등과 연관성이 큰 정명훈이 이번 바투 스타리그를 제패하면서 재미있는 관계를 만들어낼 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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