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롤챔스 서머, 마지막날 모든 퍼즐이 맞춰진다

2019-08-18 01: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정규 시즌은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1위와 포스트 시즌 진출팀, 승강전 진출팀이 확정될 정도로 역대급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SK텔레콤 T1이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로 1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를 가져가면서 4위를 확정지었지만 아직 상위권의 정확한 순위와 5위, 8~9위가 정해지지 않았다.

18일 열리는 담원 게이밍과 젠지 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와 그리핀의 결과에 따라 아직까지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퍼즐들이 모두 맞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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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1위 경쟁, 그리핀이 유리

17일 샌드박스가 SK텔레콤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1, 2위 경쟁은 담원 게이밍과 그리핀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팀 모두 12승5패이지만 세트 득실에서 그리핀이 +14, 담원이 +11이기에 두 팀이 젠지와 한화생명을 나란히 제압한다면 그리핀이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서도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리핀이 이기고 담원이 패하거나 두 팀 모두 패했을 때에도 그리핀이 1위에 오른다.

담원이 1위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한 가지다. 담원이 젠지를 꺾고 그리핀이 한화생명에게 패하면서 담원만이 유일하게 13승 고지에 오르는 것 뿐이다.

만약 그리핀이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다면 스프링 2위와 서머 정규 시즌 1위(최소 2위 확보)에게 주어지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합산했을 때 160점을 확보하면서 월드 챔피언십 진출도 확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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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e스포츠.


◆5위 자리, 젠지 손에 달렸다

SK텔레콤이 4위를 확정지으면서 남아 있는 포스트 시즌 티켓 한 장의 주인은 젠지 또는 아프리카 중에 결정된다. 모든 경기를 마친 아프리카는 11승7패, 세트 득실 +6라는 성적표를 받아 놓은 상황이고 담원 게이밍과 경기를 남겨둔 젠지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티켓의 주인이 바뀐다.

젠지가 담원을 2대0으로 잡아내면 젠지는 자력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다. 11승7패로 아프리카와 승패가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7이 되면서 아프리카를 넘어서기 때문.

하지만 2대1로 승리한다면 승패와 세트 득실이 모두 같아지면서 젠지와 아프리카는 순위 결정전을 치러야 하며 젠지가 0대2로 패하면 아프리카가 5위를 차지하면서 SK텔레콤과 와일드 카드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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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 자력으로 승강권 탈출?

한화생명e스포츠와 kt 롤스터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탈승강전 싸움의 경우의 수는 단순하다. 한화생명이 그리핀을 잡아내면 kt가, 한화생명이 패하면 한화생명이 승강전을 치른다.

17일 킹존을 2대1로 꺾은 kt는 6승12패로 5승12패의 한화생명보다 1승이 앞선다. 다만 세트 득실이 -12로, 한화생명의 -10보다 처지기 때문에 한화생명이 그리핀을 잡아낸다면 한화생명이 8위를 차지한다.

정규 시즌 마지막날까지 1위와 5위, 9위가 정해지지 않은 시즌은 없었다. 역대급 혼전을 겪은 2019년 서머가 어떻게 마무리지어질지 마지막 경기인 한화생명과 그리핀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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