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는 8일 열린 2019 롤드컵 중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톱e스포츠와 매 세트 엎치락뒤치락하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지난 롤드컵에서 kt 롤스터, G2 e스포츠, 프나틱을 꺾으면서 우승했던 IG는 우승컵을 지키기 위해 또 한 번 롤드컵 무대에 선다.
2세트는 IG가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내주고 말았다. 하단 2대2 교전에서 2킬을 따낸 IG는 4분에 하단을 공략하면서 이동욱의 자야를 또 다시 잡아냈다. 톱e스포츠 는 IG의 상단을 집중적으로 두드렸고 강승록의 아트록스를 연달아 잡아냈다. 하지만 IG는 중단과 하단에서 킬을 올렸고 10분에는 상단을 공략해 2킬을 추가했다. 17분에 화염 드래곤을 가져간 IG는 킬까지 추가하면서 15대6으로 격차를 벌렸다. 톱e스포츠 는 20분에 중앙에서 벌어진 5대5 전투에서 이동욱의 자야와 'Knight9' 주오딩의 코르키를 앞세워 멀티킬을 챙겼고 내셔 남작도 가져갔다. 녹턴의 피해망상으로 시야를 끈 뒤 싸움을 건 톱e스포츠 는 28분 정글 교전에서 이득을 본 뒤 내셔 남작을 챙겼다. 36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5대5 싸움을 건 톱e스포츠 는 강승록의 아트록스에 의해 4명이 잡혔지만 이동욱의 자야가 1대1에서 승리하면서 바론 버프를 가져갔고 중앙 돌파에 성공하면서 1대1을 만들어냈다.
IG는 그나마 3세트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면서 여유롭게 승리했다. 톱e스포츠의 상단을 집중 공략한 IG는 중앙 강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송의진의 키아나가 여왕의 진가를 제대로 쓰면서 멀티 킬을 챙겼다. 8분에 정글 지역에서 카르마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냈던 송의진의 키아나는 12분에 1대3으로 포위된 상황에서 라칸을 잡아낸 뒤 빠져 나가는 등 슈퍼 플레이를 펼쳤다. 21분에 트리플 킬을 챙기면서 9킬 1데스 2어시스를 기록한 송의진의 키아나를 앞세운 IG는 25분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2대1로 앞서 나갔다.
5세트 초반에는 톱e스포츠의 분위기가 좋았다. 정글러 'Xx' 시옹유롱의 자르반 4세가 하단으로 이동해서 이동욱의 이즈리얼에게 킬을 선사했고 3분 뒤에는 하단에서 알리스타와 자르반 4세가 합작해 IG의 자야, 라칸 조합을 모두 잡아내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IG는 16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재미를 보며 추격했다. 톱e스포츠 이동욱의 이즈리얼을 전장에서 이탈시킨 IG는 송의진의 루시안과 유웬보의 자야가 멀티 킬을 챙기면서 킬 격차를 지웠다. IG는 26분에 톱e스포츠의 서포터 'QiuQiu' 장밍의 알리스타를 루시안과 블라디미르가 끊어냈고 내셔 남작을 두드렸다. 톱e스포츠가 저지하기 위해 포위해 들어가자 'Baolan' 왕리우이의 라칸이 매혹의 질주로 묶으면서 케넨과 코르키를 끊어낸 IG는 내셔 남작 사냥도 완료했다. 하단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에이스를 만들어낸 IG는 중앙 억제기를 파괴했다. 톱e스포츠의 강력한 저항에 막혔던 IG는 32분에 내셔 남작을 재차 가져간 뒤 하단을 압박했고 코르키를 끊어내면서 넥서스를 파괴, 롤드컵에 진출했다.
중국 지역 리그인 LPL에서는 펀플러스 피닉스가 1번 시드, 로얄 네버 기브업이 2번 시드, IG가 LPL 3번 시드로 정해졌고 세 팀 모두 16강 그룹 스테이지부터 치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