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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젠지-아프리카, 상위권 구도 판가름…4주차 예고

2020-02-25 08:27

LCK 2020 스프링 4주차에서 맞붙는 젠지 e스포츠(위)와 아프리카 프릭스.
LCK 2020 스프링 4주차에서 맞붙는 젠지 e스포츠(위)와 아프리카 프릭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4주차에는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도 있는 매치업들이 가득하다. 5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젠지는 1승5패인 APK 프린스를 상대하고 T1은 2승4패의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을 연이어 만난다. 큰 이변 없이 두 팀이 모두 승리를 챙긴다면 최대 여섯 경기까지 차이가 벌어지기에 확연하게 격차가 벌어진다.

◆젠지-아프리카 '빅뱅'
젠지와 T1 가운데 이번 주에 더욱 의미가 큰 경기를 치르는 팀은 젠지다. 27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하기 때문. 5승1패 젠지와 4승2패 아프리카의 대결은 4주차에서 가장 주목해야하는 매치다.

젠지는 2주차에서 T1에게 일격을 당했을 뿐 다른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한 경기가 세 번이나 되기에 승패가 같은 T1보다 세트 득실에서도 앞서고 있다. 지난 3주차에서는 드래곤X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에서 특유의 속도감을 선보이면서 승리하며 2연승을 달성, 탄력도 받았다.

반면 아프리카 프릭스는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어떤 선수가 출전하든 제 몫을 다하면서 3연승을 달렸던 아프리카는 드래곤X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3주차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2대1로 잡아내면서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하지만 23일 5전 전패를 당하고 있던 kt 롤스터에게 1대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젠지, T1과 함께 5승1패 고지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27일 젠지와의 대결한 뒤 아프리카는 29일 담원 게이밍을 상대해야 한다. 종잡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담원이기에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젠지를 잡아낸 뒤 담원까지 꺾는다면 1위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 처한다면 4승4패로 중위권을 떨어질 수도 있다.

3주차에서 이변을 만들어냈던 kt 롤스터(위)와 샌드박스 게이밍이 맞붙는다.
3주차에서 이변을 만들어냈던 kt 롤스터(위)와 샌드박스 게이밍이 맞붙는다.

◆kt와 샌드박스의 행보는?
3주차에서 이변을 일으키면서 하위권 반란을 주도한 kt 롤스터와 샌드박스 게이밍이 26일 맞붙는다.

지난 주에 APK 프린스에게 0대2로 무너지면서 5연패에 치달았을 때만 해도 kt는 2019 시즌처럼 승강전을 고민해야 할 것처럼 보였다. 잡을 수 있었던 몇 번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힘이 빠진 kt는 1라운드에서 남아 있는 경기들이 자신보다 순위가 높았기에 전패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기도 했다. 23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kt는 가장 잘할 수 있는 챔피언들을 뽑아 특색 있는 플레이를 펼였고 2대1로 승리, 연패를 끊어냈다.

샌드박스 게이밍도 이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스프링 첫 경기에서 APK 프린스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KeSPA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됐던 샌드박스는 이후 4연패를 당하면서 하위권으로 처졌다. 승격 동기인 담원 게이밍과의 23일 경기에서 샌드박스는 4연패를 왜 당했는지 이유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5연패와 4연패를 끊어내면서 도약을 노리는 kt와 샌드박스이기에 맞대결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이기는 팀은 스프링 첫 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 맞대결 이후 kt는 한화생명을, 샌드박스는 T1을 만난다.

드래곤X로 팀을 옮긴 뒤 그리핀을 처음 상대하는 김대호 감독(오른쪽).
드래곤X로 팀을 옮긴 뒤 그리핀을 처음 상대하는 김대호 감독(오른쪽).

◆그리핀 만나는 김대호 감독
그리핀을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지만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함께 하지 못했던 김대호 감독이 오는 3월 1일 드래곤X를 이끌고 친정팀을 만난다.

김대호 감독과 그리핀은 2019년 4분기를 뜨겁게 달궜다. LCK 서머 결승전이 끝나고 롤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리핀은 김대호 감독을 로스터에서 제외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카나비' 서진혁의 징동 게이밍 이적과 관련해 김대호 감독이 폭로하면서 불공정 계약 사실이 밝혀졌고 그리핀의 모회사인 스틸에잇의 경영진 대거 사퇴로 이어졌다. 김대호 감독은 드래곤X와 계약하며 2020 시즌을 준비했고 그리핀에서 뛰던 '도란' 최현준과 '쵸비' 정지훈이 드래곤X로 합류했다.

3주차까지 마친 상황에서 김대호 감독의 드래곤X가 그리핀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2주차까지 4연승을 달렸던 드래곤X는 T1과 젠지를 만나 연패를 경험했지만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였다. 초반에 연달아 패하면서 부진했던 그리핀은 2주차에서 연승을 달렸지만 3주차에서 담원 게이밍과 한화생명에게 연달아 1대2로 패하면서 2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LCK 2020 스프링 4주차 일정
[롤챔스] 젠지-아프리카, 상위권 구도 판가름…4주차 예고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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