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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스포츠 캠프 참가자 "못 들어봤던 내용, 추천합니다"

남윤성 기자

2020-11-27 18:31

글로벌 e스포츠 캠프 참가자 "못 들어봤던 내용, 추천합니다"
"프로게이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게임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께서 그동안 몰랐던 내용을 다양하게 이야기해주셔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한국e스포츠 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글로벌 e스포츠 캠프 참가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지난 25일부터 부산 e스포츠 경기장과 아바니 센트럴 부산에서 나뉘어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e스포츠 캠프에는 CTU 에토스, SGA B, 라텔, 위너스, 담원 게이밍 타나토스, 카달 등 6개 팀에 소속된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해 프로게이머가 되기 전에 갖춰야 할 다양한 내용의 교육을 들었다.

한국체육대학교 윤영길 교수가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한국체육대학교 윤영길 교수가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론과 실무 교육 등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 글로벌 e스포츠 캠프는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전에 호텔에서 이론 교육을 받으면 오후에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실전 훈련을 받고 반대 조는 오전과 오후 코스를 바꾸어 진행한다.

이론 교육은 한국체육대학교 윤영길 교수가 프로의 심리학을 맡아 아마추어 선수들이 심리적 취약 부분을 점검하고 프로게이머로서의 커리어 관리와 심리적 차원의 소통, 정서 조절 역량을 키우고 심리 기초 자원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강연했다.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을 전수해주고 있는 이수현 강사.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을 전수해주고 있는 이수현 강사.


선수 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 필수적인 건강 관리에 대해서는 이수현 강사가 담당했다. 이 강사는 프로게이머들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통증 부위를 체크하고 피로를 해소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민지 강사는 프로게이머가 갖춰야 하는 태도에 대해 강연했다. 프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 마인드와 비즈니스 매너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태도, 언어, 대처방법은 물론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매너와 인터뷰 방법 등을 전해줬다.

글로벌 e스포츠 캠프의 실무 훈련이 진핸되고 있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
글로벌 e스포츠 캠프의 실무 훈련이 진핸되고 있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


실무 교육은 담원 게이밍의 코칭 스태프가 맡았다. 프로 선수로 활동했던 '하차니' 하승찬, '아레스' 김민권과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던 '린난' 호진석 코치, ES 샤크스와 스피어 게이밍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웅' 김선웅 코치 등이 부산 e스포츠 아레나에서 실전 경기를 치른 뒤 피드백을 통해 장점과 단점을 알려줬다.

코칭 스태프들을 위한 교육도 진행됐다. 윤영길 한체대 교수는 코치가 갖춰야할 선수 멘탈 관리 방법을 주제로 스트레스 관리, 동기부여, 심리적 긴장 해소 등 선수들의 심리적 문제 요인을 진단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알려줬으며 이민지 강사는 코치에게 필요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연령대가 낮은 e스포츠에 맞는 선수들과의 대화법을 알려주면서 공감과 경청의 중요성을 전수했다.

글로벌 e스포츠 캠프는 당초 외국 아카데미 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e스포츠 문화 체험과 병행해서 진행하려 했던 프로젝트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한국의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로 대상이 바뀌었으며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담원 게이밍 타나토스의 미드 라이너 김동현은 "프로가 갖춰야 하는 건강 관리법에 관심이 생겼다. 평소에 게임 실력을 키우느라 자세나 몸 관리에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라면서 "프로가 갖춰야 하는 심리적인 요소에 대해서도 귀기울여 들었고 만약 내년에도 이런 과정이 진행된다면 꼭 들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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