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과 박진성은 지난 13일 서울 금천구 레벨업지지 스튜디오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벤트 대회인 2020 하나원큐 집롤대회 단체 결승전에서 특별 해설위원으로 참가했다.
이상혁과 박진성은 e스포츠 전문 캐스터인 성승헌 캐스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많이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상혁은 해설 방향에 대해 "게임적인 전문성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해 시청자들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몇 가지 짚어드리는 방식으로 하려고 한다"며 "그리고 성승헌 캐스터가 잘 이끌어주니까 나는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에 참가하는 선수 소개 장면에서 이상혁은 "두 팀 모두 아는 선수들이 많아 조금 익숙하고 챌린저 게임을 하다 보면 많이 만나는 선수들이라 두 팀 다 기대된다"라고 말했고 이 중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 요즘에 내가 마스터 티어에 있어 답변은 생략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해 주변을 폭소케했다.
경기 밴픽(챔피언 금지와 선택)창에서 '아니 재훈아' 팀의 미드 라이너 '폰' 허원석이 르블랑을 선택하자 이상혁은 "르블랑 선픽은 종종 나왔지만 요즘에는 안 나오기 때문에 자신감의 표현인 것 같다"며 "허원석 선수의 르블랑 선택이 예전에 내가 르블랑을 많이 했기 때문에 나를 의식한 것이 아닌가 싶고 어떻게 다루는지 경기 중에 평가를 해보겠다"라며 허원석과의 과거를 회상했다.
경기에 들어간 뒤 이상혁은 자신의 포지션인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의 동선, 경기 균형에 대해 해설했고 박진성은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집중된 해설을 보여주며 '유튜브 구독 플리즈' 팀의 아펠리오스를 응원했다. 박진성은 경기가 끝나가는 순간까지 "아펠리오스라면 해낼 수 있고 아펠리오스가 안전하게 대미지를 넣는 상황이 오면 승리할 수 있다"라며 "아펠리오스 파이팅'이라며 한쪽에 치우친 편파 해설을 보여줘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니 재훈아' 팀과 '유튜브 구독 플리즈' 팀의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흘러가다 '아니 재훈아' 팀이 대규모 교전에서 연이어 승리해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혁은 "오늘 많이 모자란 부분이 있었지만 재밌게 시청해 주셨다면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박진성은 "오늘 성승헌 캐스터와 같이 해설을 맡게 돼 너무나 영광이었고 좋게 봐줬으면 감사하다"라며 첫 해설 데뷔 전을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