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에 간 '크로크' 박종훈, "아버지께 속죄한 느낌이에요"

2022-09-06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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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BLoL.
사실 '크로크' 박종훈에 대한 정보를 찾기는 힘들었다. 데뷔를 해외에서 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래도 정보는 찾았다. 2016년 중국 LGD 게이밍에서 데뷔한 박종훈은 일본 램페이지 퀸테트를 거쳐 2020년 호주 치프 e스포츠 클럽에서 활동했다. 2021년 브라질로 옮긴 그는 헨스가, 마이너즈를 거쳐 만 2년 만에 롤드컵에 진출했다.

박종훈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서 "브라질에 온 지 3시즌이 됐다. 계속 우승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뤄서 기쁘다"며 "렌스가가 2021년 CBLoL 스플릿 2서 패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아버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이다"며 "(결국 남았고) 이번에 우승하면서 아버지께 잘못한 걸 속죄한 느낌이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는 힘들었다. 2021시즌서 패한 뒤 아버지도 돌아가셨고, 나이도 많아서 군대 문제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예전부터 (해외서) 활동했던 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했다.

CBLoL 스플릿2에서 우승하면서 롤드컵에 갔다. 그는 "그룹 스테이지에 가고 싶다. 브라질 리그 역사상 메인 스테이지에 간 적이 없다고 들었다"며 "브라질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인서는 디알엑스와 대결하고 싶고, 예전에 활동했던 치프 e스포츠 선수들과도 맞붙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지구 반대편인데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며 "롤드컵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