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도암네'는 2015년 처음으로 유럽 LEC 무대에 등장한 노장 게이머다. H2k게이밍에서 데뷔해 첫 세 시즌 동안 안정적인 라인전을 기반으로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특히, '류' 류상욱과 함께 팀을 이루며 롤드컵을 밟기도 했다. 그러나 좋은 성적에도 우승까지 달성하지는 못했다.
2018 시즌을 앞두고 스플라이스로 이적한 '오도암네'는 또다시 플레이오프와 롤드컵 선발전에서 G2에게 패하고 만다. 이후 샬케04로 팀을 옮겨 활동했던 2019, 2020년에는 한동안 부침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2021 시즌을 앞두고 로그로 이적하면서 부활하기 시작했다. 스프링 때는 생에 첫 결승 무대를 밟기도 했다. 하지만 매드 라이온즈에게 풀세트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서머 역시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했음에도 우승까지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결승 종료 후 인터뷰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린 '오도암네'는 "결승전을 치를 때마다 '어떻게 해야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며 그동안의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G2를 꺾고 우승했는데 유럽 팬을 실망시킬 수는 없다"며 롤드컵에 대한 굳은 각오를 밝혔다.
'오도암네'는 이번이 네 번째 롤드컵 진출이다. 2016년 롤드컵에서 4강에 오른 것이 그가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이다. 과연 '오도암네'가 LEC 1번 시드 자격으로 치르는 첫 번째 롤드컵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도암네'의 로그는 LPL의 탑e스포츠(TES), VCS의 GAMe스포츠와 함께 C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