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실패 맛봤던 팀 리퀴드, 한국인 위주 로스터로 새로운 도전

2022-12-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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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퀴드의 핵 '코어장전' 조용인(사진=라이엇 게임즈).
올해 슈퍼팀을 꾸렸지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던 팀 리퀴드가 한국인 위주의 로스터를 완성했다.

팀 리퀴드는 3일(한국 시각) 공식 SNS를 통해 2023 시즌을 위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미 감독으로 '마린' 장경환을 선임한 바 있는 팀 리퀴드는 '레인오버' 김의진을 코치로 영입한 것에 이어 탑에는 '서밋' 박우태, 정글에는 '표식' 홍창현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에 더해 기존 멤버 '코어장전' 조용인과 한국계 선수들인 '해리' 해리 강과 '연' 션 성을 콜업하면서 한국인 위주의 로스터를 완성했다.

2022년 팀 리퀴드는 야심 차게 LCS의 슈퍼팀을 꾸리며 시즌을 시작했다. 탑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 정글 '산토린' 루카스 라르렌, 미드 '비역슨' 쇠렌 비에르, 원거리 딜러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로 구성된 화려한 로스터를 구성했지만 결국 롤드컵에 닿지 못했다. 이에 팀 리퀴드의 게임단 주 'LiQuiD112' 스티브 아르한셋은 지난 9월 슈퍼팀 해체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리고 팀 리퀴드는 지난 3일 발표한 한국인 위주의 로스터를 발표했다. 베테랑 조용인과 LCS에서 활약한 바 있는 박우태에 롤드컵 우승을 경험한 홍창현이 좋은 시너지를 낸다면, 신인인 '해리'와 '연'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한국계 호주인인 '해리'와 한국계 미국인 '연' 모두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게임 내 의사소통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장점을 살려 빠른 시일 내에 팀 합을 맞춘다면 다가올 LCS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팀의 지휘봉을 잡은 장경환 감독의 경우 이번이 첫 지도자 생활이라는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현역 시절부터 이어져 온 게임을 보는 남다른 시각이 적절한 피드백으로 이어진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슈퍼팀으로 실패를 맛본 팀 리퀴드의 새로운 방향성은 한국인 위주의 로스터였다. 한국 선수들은 오랜 기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무대에서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로 평가받았던 만큼 팀 리퀴드의 파격적인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과연 팀 리퀴드가 2023년 어떤 성적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