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관전 포인트는 레전드 그룹의 2위 경쟁이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2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젠지를 꺾어야만 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5 LCK 정규 시즌에서 젠지를 상대로 아직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처음 도입됐던 2025 LCK 컵에서는 젠지를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지난 17일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한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아쉽게 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와 T1 등 레전드 그룹 상위권 팀들에게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 젠지와의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또 패배한다면 2위 수성의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최근 경기력이 라운드 초반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5라운드 1주 차 두 경기 모두 승리해야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5라운드 1주 차에 T1은 22일 농심 레드포스와 24일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T1은 3라운드부터 두 팀을 상대로 모두 2대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비록 2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패배한 적은 있지만 현재 농심 레드포스가 3, 4라운드 전패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T1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동 통신사 더비’로 늘 관심을 끄는 kt 롤스터를 상대로도 2025년 들어 전승 행진 중이기에 T1이 원하는 2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위 한화생명e스포츠와 승패가 같은 만큼, 두 팀 모두 이번 주 경기에서 같은 승수를 기록한다면 세트 득실에 따라 2위와 3위 자리가 결정된다. 그렇기에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모두 승리 뿐만 아니라 2대0 완승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