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 저축은행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라이즈 그룹 최종전서 DRX에 2대1로 승리했다.
박루한은 "5라운드 때 연패를 많이 해서 분위기도 안 좋고 (플레이-인 진출이) 어렵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라며 "그래도 최대한 후회 없이 '할 수 있다'며 이런 쪽으로 으쌰으쌰 하면서 준비했는데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DRX와의 경기서 OK 저축은행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풀 세트 접전이었다. 3세트 후반에는 바론 전투서 대패하며 골드 격차는 6천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장로 드래곤 전투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OK 저축은행은 3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인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한다. OK 저축은행은 농심에게 11연패를 기록 중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적용된 뒤 다전제를 치러본 적도 없다. 농심이 레전드 그룹 경기서 전패를 기록했다는 건 변수다.
박루한은 "4~5세트를 갔을 때 밴픽 구도가 아직 안 잡혀있다. 그런 건 돌아가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흐름으로도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다전제이지만 1, 2세트를 좋은 경기력으로 가져올 수 있는게 키포인트가 될 거 같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그는 "연패하면서 팬 분들도 '진짜 플레이-인에 못 가는 거 아니야'라는 마음이 들었을 거다"며 "응원 덕분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