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3년 플라이퀘스트를 떠나 팀리퀴드에 합류한 정언영은 2024년 LCS 스프링서 우승을 차지했다. LCS 챔피언십서는 2위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했지만 스위스 스테이지서 탈락했다.
정언영은 "올해 한번 우승했지만 솔직히 운이 따라줬다. 이후 팀도 부진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라며 "그러면서 경기력도 나빠졌다. 정말 힘든 한 해였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다. 스스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아니면 코치, 아예 다른 길을 갈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이렇게 물러나는 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잘할 수 있고 증명하고 싶다. 포기할 준비는 안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내년을 어떻게 보낼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싶다. 언젠가 은퇴한다면 후회가 아닌 미소로 함께하고 싶다"라며 "내년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어떤 길이든 모든 걸 쏟아부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