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는 지난 달 2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LCK 결승전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e스포츠의 경기를 지상파 처음으로 중계했다.
MBC는 성승헌 캐스터, 윤수빈 아나운서와 함께 '꼬꼬갓' 고수진, '노페' 정노철, '쿠로' 이서행, '엄티' 엄성현으로 중계진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페이커' 이상혁 등 글로벌 적으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T1이 탈락하면서 시청률에 관해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MBC가 중계한 LCK는 서울에서 0.7%로 가장 높았고 서울 포함 수도권서는 0.5%, 부산과 광주서는 0.2%, 대전은 0.7%를 기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계 시간이 비슷한 야구를 기준으로 한다면 MBC 시청률이 낮게 나온 건 사실"이라며 "MBC가 생각한 시청률 기준을 알 수 없고 e스포츠의 지상파 중계이기 때문에 낮다고 말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최근 10-20대가 지상파를 안 보고 유튜브 등 OTT를 본다는 걸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거 같다. 선방한 거 같다"고 평가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LCK는 더 많은 사람에게 LCK와 e스포츠의 가치를 알리고자 지상파 생중계라는 도전을 택했다"라며 "첫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e스포츠의 확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향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