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 '우타' 이지환 2 대 1 DRX '세이비어' 이상민
1세트 이지환 1 대 2 이상민
2세트 이지환 4 대 3 이상민
첫 세트를 패배했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kt 롤스터의 '우타' 이지환이 연장전과 승부차기서 분위기를 뒤집고 첫 8강 진출자가 됐다.
13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16강 1일 1경기에서 kt 롤스터 '우타' 이지환이 DRX '세이비어' 이상민에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했다.
후반전 이상민의 피구가 오른쪽 진입 후 얻은 코너킥으로 추가 득점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며, 이지환도 아우구스투의 크로스를 펠레의 머리에 맞추고자 했으나 그 전에 이상민의 비에이라가 공을 뒤로 빼냈다. 반격을 시도한 이상민은 페널티 라인 왼쪽서 중앙으로 올라가던 에우제비우가 강하게 오른발 슛을 날린 것이 키퍼를 지나쳐 골문을 흔들어 다시 앞서 나갔으며 다시 공격권을 잡아 남은 시간을 태워 2:1로 첫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어 진행된 2세트, 경기 시작 직후 공을 가지고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한 이상민이 에우제비우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춘 피구가 공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이번에는 키퍼가 일어나는 동안 킥으로 골문 안에 밀어 넣어 선취점을 기록했으며, 7분 뒤 이지환이 레이카르트의 강 슛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바로 반격에 나선 이상민이 마테우스의 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 걸음 앞서나갔지만 이번에도 이지환이 39분경 호나우두의 골로 다시 추격했다.
후반전 시작 직후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중앙선 부근에서 호나우두로 공을 빼낸 이지환이 그대로 골문 앞까지 달려들어가 득점에 성공하며 처음으로 이지환 쪽으로 기울었다. 이상민이 몇 차례의 결정적 찬스를 놓치며 그대로 끝나는 듯 했지만 88분경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잡은 이상민이 피구의 중거리슛으로 3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갔다.
연장 전반은 루드 굴리트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한 이상민이 몇 차례 찬스를 얻었지만 수비에 막히며 점수 변동 없이 휘슬이 울렸다. 연장 후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디오구 달로가 펠레를 밀어 얻은 페널티 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이지환이 득점에 성공해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으며 이상민이 다시 한 번 상대 실수를 찬스로 만들고자 했지만 이지환의 수비가 위기를 모두 넘기며 4:3으로 2세트를 승리,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갔다.
첫 8강 진출자가 결정될 3세트는 이지환이 먼저 호나우두와 펠레로 득점을 시도했으나 이상민이 잘 막아냈으며 이지환도 이상민의 공격을 적절히 커트하며 앞의 두 세트와 다르게 점수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결국 휘슬이 울릴 때까지 0:0상황이 유지됐다.
후반전 역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중반전까지 이어진 상황서 78분경 마테우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터닝 슛으로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선취점을 기록했지만 바로 반격에 나선 이지환의 호나우두에 동점을 허용하며 승부는 다시 한 번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돌리며 찬스를 노리던 이지환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나우지뉴로 상대 시선을 끈 뒤 반대편에서 달려 들어오는 하피냐에 정확히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하자 이번에는 이상민이 연장 후반 시작 직후 공을 빼앗은 뒤 굴리트와 피구의 합작으로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어서 추가 시간에 들어가자 마자 호나우지뉴로 이지환이 득점에 성공하자 이상민도 코너킥을 굴리트의 헤딩으로 연결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이상민이 두 번의 찬스를 놓친 반면 이지환은 모든 시도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경기 결과에 따라 승자인 이지환이 선택한 '25FSL 클래스' 카드인 파올로 말디니와 프랑크 레이카르트에 각각 1씩의 추가 능력치가 부여된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