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홍콩행 티켓 한 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디플러스 기아가 22일 T1을 '패패승승승'으로 잡고 남은 티켓을 거머쥐었다.
T1과 디플러스 기아는 2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6 LCK컵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디플러스 기아의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디플러스 기아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
세트 스코어 0대2로 몰린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은 디플러스 기아는 3세트부터 교전 대승으로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의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을 앞세워 연전연승했던 디플러스 기아는 27분경 T1의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을 잡아낸 뒤 용과 내셔 남작을 연달아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는 '패패승승승' 역전극을 만들며 홍콩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는 2025년 LCK컵 그룹 대항전 이후 약 1년 만에 T1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젠지와 BNK 피어엑스.
앞서 21일에 열린 승자조 3라운드에서는 젠지가 BNK 피어엑스를 3대1로 꺾고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LCK컵 결승전에 직행했다.
젠지 '기인' 김기인.
1세트에는 BNK 피어엑스가 기세를 잡는 듯싶었으나 젠지가 초반 공세를 끊어내며 상대를 잡아내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기인' 김기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젠지는 주요 교전 때마다 김기인의 활약으로 앞서 나갔고 약 33분경 교전에서 상대를 모두 쓰러뜨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심기일전한 BNK 피어엑스에 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젠지는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와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적극적인 플레이로 게임을 유리하게 굴려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6 LCK컵 그룹 대항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간 젠지는 2년 연속으로 LCK컵 결승전 진출을 확정하며 2026년 첫 번째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FST; First Stand Tournament) 출전 자격도 얻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2월 28일 결승 진출전에서 BNK 피어엑스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전에 선착한 젠지와 함께 퍼스트 스탠드에 진출한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