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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8년 만의 결승 '러쉬' 유영진 "오늘 같은 컨디션이면 누구든 이길 수 있어"

김형근 기자

2026-10-06 00:33

유영진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영진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테란 최강자 중 한 명인 '라이트' 이재호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러쉬' 유영진이 8시즌 만의 결승 진출을 확정하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구글플레이 ASL 시즌22(이하 ASL)’ 4강 1경기에서 '러쉬' 유영진이 '라이트' 이재호에 세트 스코어 4-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유영진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테란 선수를 만나서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4강전 준비에 대해서는 “대진이 정해지면서부터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첫 맵이 정해지고 나서부터 계속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했으며, 보통 연습할 때 빌드를 계속 바꾸는데 이번에는 바꾸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1세트에서는 이재호의 초반 운영을 예상하고 준비한 빌드가 주효했다. 유영진은 “이재호 선수가 본진에 배럭과 가스를 같이 짓는 경우가 많아서 그걸 예상했다. 벌처를 활용하는 빌드를 준비했는데 상대가 그쪽으로 싸워줘서 비교적 쉽게 풀렸다”라고 돌아봤다.

2세트와 3세트를 연이어 내준 상황에 대해서는 “2세트 오디세이는 상대가 빠른 확장을 했을 때 잡아먹으려고 준비했는데, 상대가 제 빌드를 역으로 받아쳤다. 3세트 백룸스에서는 숨은 레이스 빌드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4세트에서는 상대의 팩토리와 가스 타이밍을 확인한 뒤 준비한 빌드를 바꾸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유영진은 “상대 팩토리와 가스 타이밍을 봤는데 상대는 제 가스를 못 봤다. 원래 공격적으로 하려던 빌드를 막는 쪽으로 바꿨고 그게 잘 통했다”라며 “그다음에는 몰래 레이스를 모았다. 집중해서 하다 보니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으로는 상대의 변칙적인 플레이에 대응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그는 “제가 대회에서 변칙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인데, 오히려 상대가 변칙적으로 나오면 제가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이런 부분은 연습을 더 해서 멘탈이나 목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결승 상대로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소마' 박상현과 '소울키' 김민철의 대결 승자를 기다리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제가 생각하는 저그전 최상위권 선수고 스타일이 다른 만큼 둘 다 어려운 상대”라고 두 선수를 평가한 뒤 “개인적으로는 박상현 선수가 올라올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유영진은 결승 각오로 “오늘이 이번 시즌 가장 잘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오늘 같은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면 누구든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이스링크라는 독특한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결승전 무대에 꼭 한 번 서고 싶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늘 응원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 우승을 차지하고 성불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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