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구글플레이 ASL 시즌22(이하 ASL)’ 4강 1경기에서 '러쉬' 유영진이 '라이트' 이재호에 세트 스코어 4-2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는 이재호의 초반 운영을 예상하고 준비한 빌드가 주효했다. 유영진은 “이재호 선수가 본진에 배럭과 가스를 같이 짓는 경우가 많아서 그걸 예상했다. 벌처를 활용하는 빌드를 준비했는데 상대가 그쪽으로 싸워줘서 비교적 쉽게 풀렸다”라고 돌아봤다.
2세트와 3세트를 연이어 내준 상황에 대해서는 “2세트 오디세이는 상대가 빠른 확장을 했을 때 잡아먹으려고 준비했는데, 상대가 제 빌드를 역으로 받아쳤다. 3세트 백룸스에서는 숨은 레이스 빌드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으로는 상대의 변칙적인 플레이에 대응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그는 “제가 대회에서 변칙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인데, 오히려 상대가 변칙적으로 나오면 제가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이런 부분은 연습을 더 해서 멘탈이나 목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결승 상대로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소마' 박상현과 '소울키' 김민철의 대결 승자를 기다리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제가 생각하는 저그전 최상위권 선수고 스타일이 다른 만큼 둘 다 어려운 상대”라고 두 선수를 평가한 뒤 “개인적으로는 박상현 선수가 올라올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유영진은 결승 각오로 “오늘이 이번 시즌 가장 잘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오늘 같은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면 누구든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이스링크라는 독특한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결승전 무대에 꼭 한 번 서고 싶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늘 응원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 우승을 차지하고 성불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