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성은 실명할 뻔

2009-08-03 16:05
삼성전자 이성은이 라식수술을 위해 안과를 찾았다가 '망막열공(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병)'이 발견돼 자칫 실명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벗어났다.

이성은은 준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시작된 휴가를 맞아 8월1일 서울 강남 모처의 안과를 찾았다. 예전에 친형이 라식 수술을 했던 곳이라 안심하고 라식수술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성은은 라식을 위한 검사를 받던 도중 의사로부터 뜻밖의 말을 들었다. 망막에 구멍이 생겼으니 레이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망막열공은 망막이 눈에서 떨어지는 증상인 망막박리와 이어져 자칫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병이다. 망막열공 등은 주로 권투나 축구 등 과격한 스포츠에서 안구에 타격을 받았을 경우 발생한다. 미 프로복서 레너드가 이 증상으로 은퇴를 했고 지난해 상영된 영화 중 엔티크의 한 주인공도 이 병으로 권투선수의 꿈을 접었다. 하지만 컴퓨터를 오래보는 것만으로는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성은은 망막열공과 관련한 레이저 치료를 받은 뒤 라식수술도 받았다. 현재 인천에 있는 친형의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 3주 동안 눈을 무리하면 안 된다고.

이성은은 "망막열공 수술을 마친 뒤 한 동안 온 세상이 빨갛게 보였다"며 "이제부터 세상을 이전과 달리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