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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로키' 박정영 "총성은 게임 안에서만 울리길 바란다"

박운성 기자

2022-02-28 00:05

[PWS] '로키' 박정영 "총성은 게임 안에서만 울리길 바란다"
"우크라이나를 넘어 모두에게 평화가 오길 바란다"

담원 기아의 '로키' 박정영이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박정영이 속한 담원 기아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1주 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종합 8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1주 차 경기를 3위로 마무리한 소감을 묻자 박정영은 "3등이지만 충분히 값지다고 생각한다"라며 "리빌딩 이후 모든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천천히 올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스스로 받고 있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슈퍼룰 안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세계 대회에 반드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슈퍼룰로 변경된 상황에서 팀의 완성도를 묻자 "치킨 룰로 바뀌었을 때 1년간 오더로서 방황을 많이 했었지만 그 시간 동안 오더로써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슈퍼룰에서는 원이 튀어도 우리가 교전을 통해 경기를 풀어갈 수 있어서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봤을 때 현재 70% 정도 완성됐다고 생각하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말 합류한 '멘털' 임영수와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는 "나보다 형이라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사실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오더라는 역할까지 함께하다 보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임)영수 형이 나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영수가 머리를 삭발한 것에 대해 묻자 박정영은 "주변에서 그 머리를 보고 정신 무장 스타일이라고 불러주시면서 과거 공군 에이스처럼 정신 무장을 해보라고 하신다"라며 "회사 내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머리를 밀지 않은 3명은 머리를 밀지 않아도 완벽하게 정신 무장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웃음 지었다.

끝으로 박정영은 "제가 나투스 빈체레의 CS:GO 선수인 'S1mple' 올렉산드르 코스틸리예프의 팬이라 영상을 모두 찾아보는데 최근 우크라이나가 처한 상황과 평화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심란했다"며 "저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대회를 치른 적도 있고 세계 대회에서 정말 많은 나라의 선수들과 만나서 대화도 해보고 유니폼도 교환하며 친분을 쌓아왔다"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처음 보는 일에 어떻게 해야 할지 감히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저 평화가 찾아오길 바랄 뿐이다. e스포츠 팬분들도 정말 마음고생이 많을 선수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총성은 게임 안에서만 울렸으면 좋겠다. 우크라이나를 넘어 모두에게 평화가 오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겠다"라며 말을 마쳤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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