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 '오펠' 강준호는 30일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FSL 스프링' 32강 H조 최종전에서 DRX '엘니뇨' 정인호를 상대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준호는 "3세트 막바지까지 질 줄 알았는데, 운 좋게 이긴 것 같다"며, 경기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경기에서 '오펠' 강준호는 1세트를 승리했지만, '엘니뇨' 정인호에게 5골을 내주며 2세트를 4골차로 패배했다. 3세트에서도 선취골을 내준 뒤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2골을 연속 터트리며 4대 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강준호는 마지막 2골을 연달아 넣은 것을 두고 "(결승골은) 사실 시간에 쫓겨 크로스를 올렸는데 골이 터졌다. 운이 좋았다"라고 의도한 플레이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준호는 16강에서 맞붙게 된 kt롤스터 '우타' 이지환에 대해 "재미있고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16강에서는) 그렇게 못하도록 만들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