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숲, LCK 중계 독과점 시대 얼었다
네이버-숲, LCK 투자 규모 얼마나 될까?
네이버는 왜 e스포츠를 택했나
장기 스폰서 유치한 LCK, 어떻게 바뀌나
'대폭 인상' LCK 중계권료, 게임단 분배금 '0원' 될 수도?

네이버의 LCK에 대한 파격적인 투자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는 오래 전부터 LCK 중계권을 구입해 방송했지만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LCK는 유튜브 중계의 비중이 적지 않았는데 내년부터 국내서는 치지직과 숲이 LCK 중계를 양분하게 됐다.
네이버의 이번 투자 배경은 스트리밍 사이트인 치지직 활성화를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2024년 5월 정식 출시된 치지직은 네이버의 인터넷 방송 서비스 플랫폼이다. 치지직은 국내서 철수한 트위치TV를 대체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받으며 기반을 다져왔다. 네이버는 LCK 독점 중계권 확보까지 시도하며 치지직의 킬러 콘텐츠로 LCK를 내세우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LCK 독점에는 실패했으나 숲과 과점 체제 구성에 성공, 치지직 트래픽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밍 후원에 나서는 롤파크 경기장 내에 치지직 브랜딩 좌석 존을 운영하고, 치지직 부스에서 LCK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네이버 지도 등 플랫폼 정보에도 반영해 치지직 이용자 기반 확대에 공을 들인다는 복안이다.
킬러 콘텐츠에 목마른 네이버의 상황도 이번 투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다양한 스포츠 실시간 생중계로 많은 이용자를 모았던 네이버는 KBO리그, 메이저리그, EPL 등의 독점 중계권을 타 플랫폼에 내주며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했다. 10~20대가 열광하는 LCK로 KBO리그와 EPL의 빈 자리를 채우려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네이버 주건범 스포츠&엔터서비스 리더는 “이번 파트너십은 네이버가 보유한 콘텐츠, 커뮤니티 역량과 글로벌 IP의 결합을 통해 e스포츠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더하는 협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하고,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e스포츠 시청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