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SL 스프링 32강 조별리그가 최종전 일정을 모두 마치며 16강 진출자 16인을 최종 확정했다. 승자전 패배로 위기에 몰렸던 선수들이 아슬아슬한 줄타기 끝에 생존에 성공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8장의 티켓 주인공이 가려지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의 막이 올랐다.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2026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3주차 최종전에서 16강행 마지막 열차를 타기 위한 처절한 사투가 벌어졌다. 1패만 더하면 하부 리그인 FFL로 강등되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베테랑들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가장 먼저 생존 소식을 알린 것은 '구끼' 김시경과 '오펠' 강준호였다. 지난 2주차 승자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시경은 최종전에서 '지피제이' 지프리 베이카뎀을 상대로 집중력을 회복하며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T1의 자존심 강준호 역시 '박스' 강성훈과의 재대결서 완승을 거두며, 앞선 경기에서 흔들렸던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성공했다.
'오펠' 강준호.
과거의 모습을 되찾은 우승 후보들의 저력도 확인됐다. 디플러스 기아의 '곽' 곽준혁은 '라이트' 김선재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 승리, 세 시즌만에 처음으로 FSL 16강에 이름을 올렸으며 '클러치' 박지민 역시 위기 때마다 터지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전 팀 동료인 '엑시토' 윤형석을 제쳤다. 여기에 '네이비' 김유민과 '원' 이원주, '태갓' 김태신 등도 최종전의 압박감을 이겨내며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이변의 희생양도 발생했다. T1의 에이스 중 한 명인 '호석' 최호석은 승자전 패배에 이어 최종전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16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에 반등에 실패한 8명의 선수는 2주차 탈락자들과 함께 FFL에서 재기를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조별리그의 모든 순위가 결정됨에 따라 이제 팬들의 시선은 16강 녹아웃 스테이지로 향하고 있다. 특히 1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원더08' 고원재를 꺾고 전체 1위를 차지한 '우타' 이지환의 기세가 매서운 가운데, 조1위로 리그를 통과한 강호들과 최종전에서 살아 돌아온 생존자들이 어떤 승리 플랜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