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훈 사무총장은 1일 오후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LCK컵 BNK 피어엑스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된 패널 토크서 "LCK의 뷰어십을 보면 60% 이상이 한국 외 다른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그 이야기는 LCK가 인지도 측면에서는 충분히 많은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번에 LCK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하는 건 단순한 보는 이벤트를 떠나서 글로벌 프리미엄 팬 경험 콘텐츠로 진화된다는 과정이라고 봐줬으면 한다"며 대회 개최의 의미를 전했다.
LCK는 201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해외 로드쇼를 진행했다. 선택 배경에 관해선 "선택의 출발점은 현재 LCK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었다"라며 "프리미어 리그, 메이저리그 등 영국과 미국 자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대회로 자리매김한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저희가 고민한 건 이미 LCK를 함께 보고 있는 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 더 깊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LCK 첫 해외 로드쇼에 관한 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사실 LCK가 홍콩 로드쇼를 발표했을 때 국내 팬들의 반발은 거셌다. 국내 리그인데 왜 해외에서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첫 날 경기 공개 이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첫날 경기를 보고 LCK 위상에 관해 굉장히 뿌듯해하는 분들이 많은 거 같다"며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우려와 고민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자면 LCK의 흔들리지 않는 기반은 한국 팬이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왜 LCK가 첫 번째 해외 로드쇼 장소로 홍콩을 선택했을까. 이 총장은 "사실 홍콩을 선택한 이유는 많은 복합적인 요소들이 있다. 그래도 홍콩은 팬들의 e스포츠에 관한 열정이 큰 곳이라고 생각했다. 홍콩이 중국의 일부이기에 그 쪽에서 관심을 두는 팬들을 유치할 수 있다고 봤다"면서 "홍콩의 경제 규모나 티켓 파워를 봤을 때 수지 타산을 맞추는 데 어렵지 않을 거로 판단했다. 가장 큰 이유는 카이탁 아레나가 개장한 지 1년 남짓 됐다. 행사를 개최할 때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로드쇼에 많은 팀을 부르는 건 일정상의 형평상 문제로 힘들지만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해외 로드쇼 지역에 관해선 "추후에 진행한다면 시차가 크지 않은 지역이 될 것이며 LoL의 인기가 어느 정도 입증이 돼야 한다. 그렇게 따진다면 지역은 손가락에 꼽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