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플러스 기아 '클러치' 박지민 2 대 0 농심 레드포스 '뿔제비' 김경식
1세트 박지민 4 대 2 김경식
2세트 박지민 3 대 1 김경식
디플러스 기아 박지민이 '클러치'라는 이름의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22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FSL 스프링' 4주 2일 3경기에서 DK 박지민은 농심 레드포스 '뿔제비' 김경식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김유민은 F조 최종전에 진출해 DRX '원' 이원주와 16강 티켓을 두고 맞붙게 됐다.
박지민은 FC 바르셀로나와 첼시 FC로 구성된 팀 조합을 선택했고, 김경식은 밀라노 FC와 유벤투스로 팀을 꾸렸다. 이날 박지민은 2번 연속 선취골을 내준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역전하는 클러치 능력(지고 있는 팀을 역전시키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클러치'라는 이름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였다.
1세트 전반 6분만에 NS 김경식이 코너킥 기회를 통해 선제골을 넣은 가운데, DK 박지민은 침착하게 앙투앙 그리즈만을 활용해 동점골을 만들면서 전반전을 1대 1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박지민은 3골을 몰아치며 점수차를 벌렸다. 김경식이 후반 추가시간 따라붙는 골을 기록했지만 경기를 역전시키기에는 부족했고, 경기가 4대 2로 종료되면서 박지민이 승리해 세트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선취골은 김경식이 기록했다. 다만 박지민이 루이스 수아레즈의 감아차기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끊어낸 후 빠른 공격 전개로 다시금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에서도 박지민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루이스 피구의 헤딩을 활용해 쐐기골까지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추가 득점없이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스코어 3대 1로 박지민이 승리해 F조 최종전에 진출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