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첫날부터 빛난 '페이커'-'데프트'…여전했던 '마포고 듀오'

2023-01-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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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왼쪽)과 '데프트' 김혁규.
개막 첫날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두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가 날아올랐다.

이상혁의 T1과 김혁규의 디플러스 기아는 18일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개막전에서 각각 젠지e스포츠와 디알엑스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마포고 듀오'로 불리며 오랜 시간 LCK를 지켜온 두 선수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맹활약했다.

먼저 1경기에 나선 김혁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좋은 성장을 기반으로 화려한 대미지 딜링을 뽐냈다. 1세트서 '켈린' 김형규와 함께 루시안-나미 조합을 꺼내 든 김혁규는 제리-유미 조합을 선택한 상대 바텀 라인을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잘 성장한 김혁규는 한타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선봉에 섰고, 팀의 화력을 담당했다. 9/0/9의 스코어와 함께 단 한 번도 죽지 않고 1세트를 마친 김혁규는 3만 4,500의 대미지를 넣으며 활약했다.

2세트에서는 시비르를 플레이하며 후반 성장을 도모하는 플레이를 펼쳤고, 이번에도 제 몫을 해냈다. 경기 중반부터 팀 조합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라인 클리어와 대미지를 책임지면서 2세트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이렇듯 김혁규는 이적 후 첫 공식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어진 2경기에 출전한 이상혁 역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번째 세트서 자신을 상징하는 챔피언인 아지르를 꺼낸 이상혁은 라인전에서도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에게 적절한 압박을 넣어줬고, 한타에서도 좋은 궁극기 활용을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를 도왔다.

그리고 2세트에서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리산드라를 플레이한 이상혁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양 팀의 경기에 균열을 만들었다. 적절한 스킬 활용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한타 개시는 팀 교전에 큰 힘이 돼주었고, 이상혁의 리산드라를 시작으로 T1은 대부분의 전투에서 젠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두 선수는 개막 첫 경기부터 POG를 받으면서 베테랑의 품격을 증명했다. 2023년의 첫 단추를 잘 끼운 이상혁과 김혁규가 과연 어떤 위치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